2013년 10월 17일 목요일

뿌리

 
뿌리
 

 

벌 나비들의
관심이 미치지 않는
어두운 땅 속에서

나무를 지탱하며
양분이며 수분을
묵묵히 실어나르는 뿌리처럼

아무도
알아주지 못할지라도

삶의 음지에서
오직자녀만을 위해
등줄기가 휘도록
살아오신 어머니

은은한 꽃향기
풋풋한 풀내음은 없지만

어머니의 방에서는
무취의 향기가 난다.
희생으로 발효된
생명의 향기가 난다


나를 위해  보이지 않는곳에서 고생하신 어머니가 떠올려져서 올려봅니다.
오늘도 이자녀를 위해 묵묵히 응원해주시는 어머니...
어머니께 사랑의 전화를 드려야 겠네요..
.

댓글 2개:

  1. 가슴이 뭉클하게 하는 글이네요....
    어머니께 전화드려야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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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글
    1. 어머니는 자녀를 항상 생각하는데
      자녀들은 이런글을 봐야 그사랑을 가끔 떠올리게 되는것 같아요
      그래도 항상 반겨주시니 너무 감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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